때문에 재테크에 쏟는 시간과 열정의 일부라도 우-테크를 위해 써야 한다는 얘기다. 이 블로거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친구들에게 먼저 연락하고, 모처럼 만난 친구에게 형식적인 인사만 건네지 말고 그 자리에서 점심약속 잡는 것을 권고한다. 친구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장소를 예약하는 굳은 일을 맡을 것과, 문화적 소양과 매력을 잃지 않고, 배우자를 영원한 동반자로 만들도록 배려하는 삶을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 언제나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선배, 무엇을 하자고 해도 믿고 따라오는 후배, 쓴소리도 마다 않는 냉철한 친구를 만든다면 거의 성공한 셈이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고 배신과 소외가 만연하는 시대에 친구마저 없다면 삶은 황량해질 것이다. 친구를 사귀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 ‘기술’일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가 마음을 끌어당기고 인구에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진한 우정이 그리운 때문일 것이다.
이해준 문화부장/hj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