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엔화약세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샌드위치(실적악화)를 피할 수 있는 낙폭과대 ITㆍ부품주를 사라’
삼성증권은 20일 “최근 환율로 인해 하락한 종목중 이익전망이 좋은 것을 사야 할 때”라며 “특히,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과 공급부족이 기대되는 부품(메모리, AP, OLED 등)이 그 대상”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최선호주(Top pick)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파트론, 네패스 등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우선, 2013년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 전망치를 상향하고, 점유율을 높여갈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이익 및 목표가를 각각 190만원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819백만대에서 922백만대 (Gray 마켓 포함)로 높였는데, 이는 ▷LTE의 성장과 ▷Gray 시장으로 불리며 전망치에서 제외되던 신흥 시장의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올해 태블릿 전망치를 202백만대에서 271백만대 (Gray마켓 포함)로 상향조정했다. 애플과 중국 로컬(Local) 업체의 재고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스마트 기기 시장의 양극화는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 단서도 달았다.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양적 성장과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3년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각각 21%, 5%로 전망된다”며 “LG전자는 지난 9월 매수(BUY)로 투자의견을 조정한 후 스마트폰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었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제한적이었으나, 전년대비 2배 이상의 물량 확대와 함께 주가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하반기 메모리 시장 공급부족 예상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이익 전망치 및 목표가를 35,000원으로 올렸다.
IT부품주의 경우 삼성과 애플향 공급체인(Supply chain) 모두 주가 조정을 받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전망을 상향하는 상황에서 투자의견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악재가 반영되고 밸류에이션(Valuation)이 매력적인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매수를 유지하지만, Top pick에서는 제외했다. 대신 삼성향 중에서 독점의 위치에 AP의 주문상승이 예상되고 자회사가 턴어라운드하는 네패스를 Top pick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파트론은 커버리지 이후 74%가 올랐지만 여전히 삼성의 물량확대의 대표주로 Top pick을 유지했다. 갤럭시 S4의 출시로 인한 수혜주도 단기적인 관심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기술 변화에 따라 공급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큰 카메라 부품, 케이스 부품에서 업사이드가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각각 세코닉스, 모베이스가 그 대상”이라며 “증설과 함께 삼성 하이엔드 제품 성장의 수혜를 온전히 받는 비에이치의 주가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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