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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0 감세 대책 이후 급매물 거래 뚜렷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9.10 부동산 감세 대책 발표이후 아파트 급매물이 소형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지방 5대광역시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보합을 보였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4%다. 송파구(-0.14%)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강남구(-0.09%), 용산구(-0.08%), 광진구(-0.07%), 강북구·중구·영등포구(-0.06%), 동작구(-0.04%), 서대문구(-0.03%), 노원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한 곳은 하나도 없었다.

송파구는 추가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가 짙다. 취득세 감면의 영향도 미미한 편이다. 소형 매매 문의는 조금 늘었지만 매수세는 여전히 약하고, 중대형은 가격을 낮춰 내놔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61㎡가 2500만원 내린 8억~9억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6㎡가 1000만원 내린 9억6000만~9억8000만원이다.

강남구 대형은 문의가 거의 없다. 소형도 문의만 조금 늘었을 뿐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압구정동 구현대2차 175㎡가 2500만원 내린 17억5000만~20억원, 삼성동 현대 145㎡가 1500만원 내린 9억5000만~10억3000만원이다.

용산구는 신계동 매매가가 크게 내렸다. 특히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에서는 자금사정이 급한 매도자가 급매물을 싸게 내놓으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신계동 신계e편한세상 154B㎡가 7500만원 하락한 10억5000만~12억원, 109A㎡가 15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3000만원이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3%,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0.0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판교신도시(-0.20%), 의왕시(-0.16%), 평촌신도시·인천 남동구(-0.09%), 의정부시·성남시(-0.08%), 안양시(-0.05%), 용인시(-0.03%), 인천 서구·김포시(-0.02%) 등이 내렸다.

판교신도시는 판교동 판교원마을 일대 하락세가 크다. 급급매물이 몇건 거래되면서 그에 맞춰 매도호가가 내렸다. 매물량은 많은데 매수세는 약해 거래는 쉽지 않다. 판교동 판교원마을5단지 105㎡가 2천5백만원 내린 6억2천만~7억원, 판교원마을3단지 105㎡가 1500만원 내린 6억2000만~7억원이다.

의왕시는 내손동 매매가가 내렸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는 과천청사 이전과 내손동 내손e편한세상의 입주 영향으로 급매물이 늘고 전세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내손동 반도보라빌리지 112A㎡가 500만원 하락한 3억7000만~4억5000만원, 165㎡가 3500만원 하락한 5억8000만~6억8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추석 이후 문의가 소폭 늘었으나 거래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아직도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는 분위기다. 관양동 한가람마을한양 105㎡가 500만원 내린 3억6000만~3억9000만원, 평촌동 귀인마을현대홈타운 109㎡가 1000만원 내린 4억3000만~5억8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경북(0.02%)이 올랐으며, 부산(-0.01%)은 하락, 나머지는 보합세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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