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클럽이 자판기를 통해 대마초를 팔다가 최근 발각됐다고 뉴질랜드 뉴스매체 오클랜드나우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더닥토리 클럽에서 최근 대마초 자판기가 발견됐다. 이 자판기는 과자 및 인형 판매기로 위장돼 있었지만, 그동안 1g짜리 대마초 봉지를 16달러에 판매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이 클럽 설립자가 지난해 6월께 대마초 소지 및 판매 혐의로 체포돼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클럽 구성원들이 대마초 판매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마초 자판기를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대마초 합법화를 주장하는 단체 대마초합법화당(NORML)의 본부로도 활용되는 이 클럽을 항상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11월에 문을 연 이 클럽은 뉴질랜드에서 대마초를 판매한 첫 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에서 정기적으로 대마초를 복용하는 사람은 수천명으로 추산된다. 대마초를 피우다 처벌받는 사람도 연간 6000여명에 달한다.
민상식 인턴기자/m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