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12/26/20111226000068_1.jpg)
이대호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일본 투수들을 상대했지만 리그 적응을 위해선 조기 투입이 실전 경험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오카다 감독은 “초기에 많은 일본 투수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리그에 적응하는데 플러스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호가 외국인 용병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몸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가 팀의 스프링 캠프 첫 실전경기 출전을 미리 확정하는 것은 흔치 않다. 물론 오카다 감독의 이같은 배려는 나쁘게 볼일은 아니다. 오히려 플러스요인이다. 출루율과 타점 성적이 걸린 연간 3000만엔의 인센티브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대호는 오릭스 우승의 운명을 쥔 히든 카드다. 내년 시즌을 대비한 이대호의 기지개 펴기도 과거 롯데시절의 이맘때와 비교하면 보름 이상 빨라졌다. 일찌감치 10㎏ 이상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규칙적인 훈련 일정을 소화해온 이대호는 지난 주 타격 훈련에 돌입했다. 이대호는 1월초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의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뒤 2월 1일에는 일본에서 오릭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