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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 경쟁 불붙었다
올 가을 민간 분양 시장의 핵으로 꼽히는 세종시 민간 분양 아파트 청약 열기가 고조되면서 분양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3.3㎡당 평균 750만원 선의 분양가를 제시하며 지난 12일 첫 이전기관특별공급을 받은 가운데, 극동건설이 대우건설 보다 3.3㎡당 평균 10만원 가량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하며 분양가 경쟁에 불을 지폈다.
이어 이달 하순 3개 민간 건설사 중 가장 늦게 분양에 돌입하는 포스코건설은 타사보다 다소 높은 분양가를 잠정 책정한 가운데 입지적 장점을 내세워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분양에 돌입한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이뤄진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이전기관 특별 공급 1일차 청약에서 평형별로 최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3일 2일차 청약에서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전기관 특별 공급 물량은 총 1814가구다. 대우건설 측은 분양 이전에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했을 때 2일차인 13일에 청약하겠다고 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75% 정도를 차지한 것에 미뤄, 이날 신청자가 전체 특별공급 물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문영환 대우건설 소장은 “대단지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임에도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선호도 높은 중소형 위주의 실리적인 구성 등이 이번 청약성공을 견인했다”며 “오는 19일 실시하는 본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 푸르지오’는 세종시 1-2생활권내 M3, L3블록에 공급되며 지하 3층∼지상 30층 34개동 총 2592가구 규모다.
한편, 3.3㎡당 740만원대의 분양가로 대우건설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제시한 극동건설은 대형 건설사에 비해 낮은 브랜드 이미지를 가격 경쟁력으로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세종시 푸르지오보다 더 싼 ‘가장 저렴한 민간아파트’가 마케팅 포인트인 셈. 극동건설이 공급하는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1-4구역 L2,3 및 M4블럭에서 총 1342가구로 구성돼 있는데, 이중 M4블럭의 732가구가 오는 21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1차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시 웅진스타클래스’는 지하1층, 지상25층 규모로 전용면적 ▷59㎡ 310가구 ▷84㎡ 418가구 ▷84㎡ 팬트하우스 4가구 등 총 732가구로, 전가구가 중소형으로 공급돼 낮은 분양가와 선호도 높은 중소형 물량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대우건설과 극동건설이 낮은 분양가로 선공을 펼치고 나오자 포스코건설은 가격 경쟁력에서는 다소 밀릴 수밖에 없게 됐다. 내달 초 공급되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와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의 예상 분양가는 더샵 센트럴시티가 3.3㎡ 790만원대, 더샵 레이크파크가 3.3㎡당 810만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평균 가격은 8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중앙행정타운과 바로 맞닿았고 더샵 레이크파크는 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춰 토지가격 자체가 다른 단지보다 비싸기 때문에 분양가가 다소 높게 책정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세종시 내 최고 입지 여건을 감안할 때 수요자들의 긍정적 반응이 예상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정순식 기자/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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