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하수관로 교체 예고
보험사는 눈덩이 피해 보상
수도권 지역 폭우로 주식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하수관련주는 수혜를, 보험주는 피해가 뚜렷하다.
28일 증시는 서울시에서는 하수관로가 노후화되고 좁은 지역을 대상으로 앞으로 하수관로 교체 사업을 펼칠 것이란 예상이 나오며 한국주철관이나 AJS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주철관은 상하수도용 주철관, 강관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에서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한다. 지난 2010년 1252억원 매출액에 영업이익 18억원을 올렸다. AJS는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로 유명하다. 수처리 전문기업인 젠트로 역시 폭우 수혜주로 분류되며 28일 오전 급등하는 모습이다. 젠트로는 국내 물탱크 시장의 12%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이에 반해 보험주는 울상이다. 폭우로 인해 보험사들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 27일 보험주들은 일제히 시장에서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자동차 매출 비중이 큰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의 주가 하락은 골이 깊다. 이번 폭우로 약 3000여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다보니 보험담당 증권사 연구원들은 보험주의 피해정도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고 있다. 이태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습폭우에 따른 보험사 이익감소폭은 크지 않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그리고 증권주로의 포지션 변동에 의한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