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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부끄럽게 한 영국 의원들의 편지
영국의 상ㆍ하원 의원 20명이 지난 20일 우리 여야 4당 대표에게 북한인권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대표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영국의회 내에서 데이비드 앨튼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상ㆍ하원 의원이 초당적으로 모여 북한 문제를 다루는 ‘북한에 관한 상하원공동위원회’(APPGㆍAll-party Parliamentary Group) 소속 의원들로 서한은 금주 중 도착할 예정이다.

영국 의원들은 한나라당, 민주당,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인권법은 북한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적인 장치들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북한인권법 제정을 희망했다. 또 북한인권대사 신설, 북한인권자문위원회 설치,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설치 등 북한인권법안에 담긴 방안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북라디오 방송을 통해 북한에 정보가 유통되는 것에도 지지를 표명하며 지원을 당부했다. 서한 발송은 지난달 중순 하태경 대표가 영국을 방문해 APPG 소속 의원 8명을 만나 북한인권법 통과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 대표는 “유럽에서도 영국은 북한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이라며 “정당 대표들이 이번 서한을 받고 북한인권법 제정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인권법은 야당의 반대로 6년째 국회에 계류 중이며, 한나라당은 올해 들어 북한인권법 통과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의 반대로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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