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센텀포레 평균 73대1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짓는 ‘더샵 센텀포레’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 191대 1의 전례없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가구 마감됐다. 부산지역 청약열기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일부 시각을 일거에 불식시킨 셈이다.
이에 따라 요동치는 부산 부동산시장 ‘광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6일 실시한 ‘더샵 센텀포레’의 1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물량 137가구를 제외한 568가구 모집에 4만 1611명이 몰리며 평균 7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 A타입은 43가구 모집에 8232명이 신청해 191대 1의 기염을 토했다. 민락 1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 12개동, 총 1006가구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 후반대. 조충연 현지 분양소장은 “부산의 최고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센텀권역인데다, 백화점 2곳과 홈플러스, 벡스코 등이 도보 10분거리에 있는 등 입지여건이 탁월하다”며 “특히 센텀시티 내 아파트의 평균 시세가 3.3㎡당 12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2일에는 대림산업의 남양산 e편한세상(976세대)이 청약접수를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활황세를 보였던 부산지역 부동산시장의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지만 신규분양시장은 여전히 과열양상”이라며 “실수요자에 일부 투기세력까지 가세한 청약열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