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저축은행 담당 임원을 26일에 이어 27일에도 현장에 파견한다. 예보는 부산저축은행을 포함한 7개 부실 저축은행이 3개 그룹으로 묶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예보 관계자는 26일 “지난 9일 예금자의 점거 농성 사태 직후부터 현장에 파견된 공사 직원을 통해 예금자 설득 노력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담당 고위 임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농성 예금자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하지만 점거 농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출이자 수납 및 만기 연장 등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거래뿐 아니라 계약이전을 위한 재산실사와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 환수 등 예금자 피해 최소화를 위한 업무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예보 측은 이번엔 농성 중인 예금자 면담과 설득 이외에도 지역 경제 단체, 지역 유력 언론사, 관할 관공서 등을 방문해 사태 해결을 위한 유기적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예보는 부실 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 이달 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해 6월 말~7월 초 본입찰을 거쳐 7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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