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암보험료는 오르고 상해보험료는 내린다.
2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암수술, 암진단, 암 입원 특약보험료가 크게 올라 전체적으로 암보험의 보험료가 큰 폭 인상된다. 보험료 산출 기준이 되는 보험개발원의 참조요율이 6월부터 인상돼 적용된데 따른 것이다. 보험개발원의 질병담보별 보험료 조정률은 1.5% 인상이었다.
보험사들은 이를 기준으로 보험료 인상폭을 자율결정하는데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15%까지 보험료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보업계의 경우 삼성화재 등 대형손보 4사는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 손보사들만 인상할 예정이다.
이 처럼 암 보험료가 인상된 이유는 암이 많이 발병해 치료비가 보험금으로 많이 지출됐기 때문이다.
내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도 인상된다. 보험사들은 현재 구체적인 보험료 조정작업을 진행중인데 15%~20%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손의료보험 역시 과거 손해율이 이번 보험료 조정에 반영되고, 갱신시점 가입자 연령 증가에 따른 위험률 증가에 따라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별로 다소 차이는 보이겠지만 평균 10%이상 보험료가 인상될 걸로 보인다”며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최근 3년 또는 5년 동안의 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재산정하는데 그동안의 높은 손해율때문에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다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상해보험과 재물손해보험 등 장기손해보험 상품의 보험료는 큰 폭으로 떨어진다.
보험개발원이 산출, 제시한 참조요율에 따르면 상해보험은 10.2%, 배상책임보험 6.8%, 재물손해 18.4% 하락한 조정률을 제시했으며, 이에 맞춰 각 보험사들도 보험료를 인하하게 된다.
<김양규기자 @kyk7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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