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들의 낙태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 저소득층은 제외다.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24일 생식 보건 및 성 문제를 주로 연구하는 비영리 연구기관 구트마허연구소가 전날 ‘산부인과 저널’에 발표한 최신 연구결과를 인용해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의 낙태율은 8%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저소득층에서는 뚜렷하게 다른 추세였다. 연 수입 1만7170달러 미만의 저소득층 여성들의 낙태율은 18% 증가한 것. 특히 지난 2008년 저소득층 여성들의 낙태건수는 모두 51만4040건으로 미국 전체 낙태건수의 무려 42%를 차지했다.
15-44세의 가임기 연령층에 속하는 저소득층 여성의 낙태건수는 2000년 여성 1000명당 44.4건이었으나 2008년에는 1000명당 52.2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여성들 사이의 낙태율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미국 전체 낙태율은 2000년 가임여성 1000명당 21.3건에서 2008년 1000명당 19.6건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0-~4세 연령대의 여성들이 1000명당 39.9건의 낙태시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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