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민주화 사태를 인기 스마트폰 게임인 ‘앵그리 버드’ 캐릭터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의 스토리라인을 이용해 구성한 만화 영상이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핀란드 로비오 사가 만든 ‘앵그리 버드’에서 새알을 움치는 초록색 돼지 캐릭터는 이번 영상에서 튀니지에서 축출된 지네 엘 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그리고 리비아의 절대권력인 무아마르 카다피로 묘사됐다.
앵그리 버드들은 먼저 짚으로 만들어진 집에서 벤 알리를 떨어뜨린 다음 피라미드 모양의 집에 사는 무바라크를 공격한다. 카다피의 경우 암석으로 만든 집 안에 들어가 있어 앵그리 버드들의 집중 공격에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을 상징하는 힘센 독수리에 의해 마침내 최후를 맞는다.
에고르 츠건이란 러시아인이 올린 이 영상은 30일 하루에만 조회수 23만6000 건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영상은 아래 주소에서 볼 수 있다.
www.youtube.com/user/egorzhgun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