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2일 자사의 첫 대형 사선 유조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울산 현대 중공업에서 실시된 행사에는 선박의 스폰서를 맡은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을 비롯해 윤주식 한진해운 부사장, 백대현 한진해운 전무 및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관련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진 라스 타누라’(HANJIN RAS TANURA)’로 이름 지어진 이 선박은 30만톤급 대형 유조선으로 선체 길이만 333미터로 프랑스의 에펠탑(320.755미터-안테나 포함)보다 약 13미터 더 길며, 국내에서 소비되는 하루 석유 사용량인 약 200만배럴을 운송할 수 있는 대형 유조선이다.
또 연료유 탱크 보호 규정(FOTP-Fuel Oil Tank Protection)에 따라 연료유 탱크를 이중선체 구조로 설계해 안전 사고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기존 엔진에 비해 연비 개선 능력이 탁월한 엔진을 장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윤주식 부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원자재 수송에 한진 라스 타누라호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한진해운은 벌크 사업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및 터미널, 3자 물류 등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꾸준한 투자를 지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현재 약 100여척의 다양한 벌크 선대를 운영하며 국가 기간 물자의 안정적 수송에 기여하고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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