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우뚝 선 이준익 감독이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평양성, 250만에 못 미치는 결과인 170만. 저의 상업영화 은퇴를 축하해 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250만명은 이 감독이 밝힌 평양성의 손익분기점이다.
앞서 그는 “평양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경우 아무도 내게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업영화를 연출하지 않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평양성’은 이 감독의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황산벌’의 속편 격으로 ‘왕의 남자’ 이후 흥행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이 감독이 야심차게 내놓은 작품이다.
그러나 평양성은 기대 이하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27일 현재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 결과, 170만5000여명을 기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