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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녀출전에 금빛질주?...이승훈 세계톱 꿈꾼다
2011 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장거리 황제’로 등극한 이승훈<사진>이 3월 열리는 종별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최고의 ‘난적’ 스벤 크라머(네덜란드)가 부상으로 불참하기 때문. 크라머와 맞대결해 정정당당한 승리를 거두길 원했던 이승훈에겐 아쉬운 일이긴 하나 스피드스케이팅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종별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달성엔 유리한 상황이 됐다.
AFP통신과 네덜란드의 텔리그라흐에 따르면 스벤 크라머는 최근 오른쪽 넓적다리에 부상을 당하며 2011시즌 대회 참가가 어려워졌다. 수술 이후 지난 23일에야 빙판에서의 재활훈련을 시작한 크라머는 빨라야 2011년 가을에야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그의 부상은 한 때 선수생활 포기를 고려했을 정도로 심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이승훈은 이번 종별세계선수권에서 네덜란드의 밥 데용 정도만 잘 막아내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졸업식에 불참했던 이승훈은 24일 한국체대에서 열린 ‘개인졸업식’에 참가해 “(밥 데용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같이 탄다면 자신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2018년까지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이승훈은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강원 평창이 유치해 고국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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