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패밀리’로 복귀를 알리는 염정아가 24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고 전작은 봉태규와 함께 했던 ‘워킹맘(SBS)’이었고, 드라마를 끝낸 뒤 둘째 아이의 출산과 함께 복귀하게 된 작품이 바로 ‘로열패밀리’,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이전과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돌아왔다.
유난히 연하의 남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연기를 많이 했던 염정아, 이번에는 훈남 배우 지성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는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1/02/24/20110224001113_0.jpg)
염정아는 연하의 남자배우들과 함께 하는 작품이 많은 것에 대해 스스로 의아해하면서도 “내 나이 또래 연기하는 배우들도 거의 연하남과 연기를 하고 있다”면서 “요샌 연하남들과 연기하는 것이 대세”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드라마에서 게다가 염정아를 향한 ’연하의 남자’ 지성의 사랑은 그 끝을 모른다. 인생의 가치와 목표, 목적 또한 염정아가 연기하는 김인숙을 향해 맞춰진 인물이기에 두 사람이 보여주게 될 관계의 깊이가 상위 0.01%를 다룬 이 드라마를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전망이다.
‘로열패밀리’에서 염정아는 재벌가에 시집간 평범한 여인, 갖은 구박을 받으며 애처롭게 살아가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연기한다. 드라마의 극본은 쓴 권음미 작가는 염정아가 맡은 김인숙이라는 인물에 대해 ‘천사의 가슴을 가진 악마’라는 표현으로 캐릭터 설명을 대신했다.
염정아가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악역을 선택하게 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캐릭터에 끌렸다”는 염정아는 “이런 인물을 표현할 때 어떤 쾌감이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일본 소설 ’인간의 증명’을 원작으로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개작해 선보이는 ‘로열패밀리’는 다음달 2일 첫 방송된다.
<고승희 기자 @seungheez>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