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인터넷 친화형으로 발전시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웹 서핑 편의를 위해 우선 윈도폰7의 무료 업데이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참석해 윈도폰7 등에 대한 혁신 방안을 공개했다. 발머 CEO는 “개인용 컴퓨터(PC)에 기대했던 것처럼 휴대전화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완벽한 웹과 완전한 인터넷을 구현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며 금년 하반기 웹 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9’을 통해 윈도폰7의 그래픽 등에서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M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밀려나면서 ’최고의 글로벌 PC업체’ 명성을 되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며, 지난 주에는 스마트폰 제품에 윈도폰7을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노키아사와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발머 CEO는 웹이 PC용으로 고안된 것이지만 이제는 휴대전화까지 아울러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S는 4개월 전 출시했던 윈도폰7을 추가 비용없이 업데이트해 줘 PC상에서의 서핑에 필적할 만큼 스마트폰에서도 매끄럽게 웹을 경험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새 윈도폰7에서는 또 기존 사용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인 서드파티(3rd party) 멀티 태스킹을 지원하는 가운데, 여러 허브를 통해 휴대전화나 PC,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웹사이트를 상호 연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지난 10월 출시 이후 모두 150만대 이상이 출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MS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3%에 불과한 형편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