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모략의 대가, 야바위 정치(꾼)”이라며 강도높게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박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제보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모략의 대가 박 원내대표의 야바위 정치를 아직도 믿는 사람이 있느냐”며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논평했다.
청와대와 야당, 여당과 야당간 정치공방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것은 전례없는 일로, 양측간 험한 말이 오간 것이 벌써 4번 째다.
여권 관계자는 “박 대표가 그동안 뚜렷한 근거도 없이 국정을 흠집내는 일을 되풀이했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일 것”이라면서도 “정치 지도자들간에 오가는 막말에 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할 지..”라고 지적했다.
<양춘병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