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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충전 중 폭발? "무서워서 휴대폰 쓰겠나"
애플의 아이폰 3GS가 충전 중 폭발하면서 휴대폰의 안전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해 12월 24일 이모(24) 씨의 아이폰이 컴퓨터에 연결하는 순간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이씨는 깜짝 놀라 컴퓨터에 연결된 USB 선을 뽑고 아이폰에 붙은 불을 껐으나, 한 시간 이상 열기가 가시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사고에 대해 애플코리아 측은 먼저 연락을 취해 AS규정에 따라 리퍼폰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휴대폰을 20여일 전에 구입해 새 것과 다름 없다며 리퍼폰 교환을 거절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그러면 새 휴대폰으로 교환해줄테니 일단 고장난 아이폰을 퀵으로 보내라”고 말했다.

이에 이씨가 “그럴 것 없이 내가 가지고 방문하겠다”고 했으나 담당자는 화재 발생 원인을 조사한 후 1~2주 내에 새로운 아이폰을 보내주겠으니 퀵으로 보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후 연락이 온 담당자는 “기기결함이 아닌 고객의 사용부주의로 일어난 사고지만 그래도 새 폰으로 교환해주겠다”고 선심쓰듯 말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어 이씨는 “분명히 정품을 사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용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며 “컴퓨터에 있던 데이터도 모두 날아가서 피해가 막심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폰 3GS 모델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아이폰의 전압 자체를 감안할 때, 일반적인 방법으로 사용한다면 절대로 화재가 발생할 수 없다”며 “고객관리팀에서 피해 소비자에게 적절한 해명과 대응을 했기 때문에 더이상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 애플은 아이폰의 무상수리를 요구하며 지난 10월 소송을 제기한 이모(13)양 측에 수리비 29만원을 지급할테니 소송을 취하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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