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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형 스마트워치까지 나왔지만 소비자는 ‘시큰둥’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애플의 뒤늦은 시장진출, 그리고 선발 업체들이 제품력은 물론, 디자인까지 한 단계 발전시킨 스마트워치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지만, 많은 국내 소비자들은 여전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2-2015 스마트폰 사용률 추이, 스마트워치, 손목시계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3%만이 향후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74%의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 구매 의향과 관련된 질문에 ‘별로 없다’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36%를 기록했을 뿐이다. 심지어 IT 기기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큰 20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은 21%에 불과했다.

이는 손목에 차는 기기, 즉 손목시계 사용 빈도와도 관련성이 있었다. 휴대폰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계를 휴대하지 않게 된 것이, 스마트워치에게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평소 손목시계를 착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착용한다’는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반면 65%의 사람들은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한편 스마트폰은 이미 대중화가 완성됐다. 49%만이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한 60대 이상 노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90%대, 또는 이에 육박하는 사용률을 보였다. 심지어 60대 이상 연령층 조차 2012년 1월 13%에서 불과 3년여 만에 사용률이 3배 이상 올랐다.

이번 조사는 한국 갤럽이 2012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월별로 휴대전화RDD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매월 유효포본은 전국 성인 최소 3014명, 최대 7831명에 표본오차 ±1.8~1,1%포인트(95% 신뢰수준), 평균 응답률은 18%였다.

또 올해 8월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조사에는 유효표본 전국 성인 1000명에 표본오차 ±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 17%를 기록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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