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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Q210 천재 김웅용, 어떻게 살고있나 보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 중 한국인 김웅용 씨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비영리단체인 ‘슈퍼스칼러(SuperScholar)’가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그 중 유일한 한국인인 김웅용(50) 씨는 IQ 210의 신동으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한 때 기네스북에서 10년 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IQ를 가진 인물로 기록된 바 있다. 

김 씨는 이미 네 살 무렵 4개국어를 통달했다. 일곱살 때는 지능지수(IQ) 검사를 위해 일본으로 갔다. 당시 그는 모든 문항에서 만점을 받아 ‘측정불가’라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최고 측정치 IQ 200에 10을 더 얹어 ‘IQ 210’이라는 결과를 얻은 것이다.

이후 김 씨는 수학자인 야노 겐타로 도쿄공업대 교수가 출제한 미적분 방정식을 모두 풀었고, 이 모습이 방송되면서 영국 기네스협회는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에 그의 이름을 올렸다. 그 결과 김 씨는 1974년 12세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로부터 연락을 받아 유학길에 올랐고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던 중 김 씨는 1978년 돌연 평범한 삶을 살겠다고 선언, 귀국 후 검정고시를 거쳐 충북대 토목공학과에 입학했다. 현재 그는 충북개발공사에 재직 중이다. 그 때문에 한 때 그는 ‘비운의 천재’, ‘실패한 천재’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기도 했다.

김 씨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해 4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천재가 아니기 때문에 실패한 천재라는 말이 맞지 않다”며 “난 남들이 나이 들어 갈 곳을 미리 가서 경험했을 뿐이다. 한때는 그게 너무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힘에 부치면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과거에 천재라고 불렸다면 지금 내가 반드시 하버드대나 예일대에서 교수를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웅용 씨 외에도 슈퍼스칼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는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70),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59), 미국 공중파 방송의 제작자 겸 작가인 릭로스너(52), 22세의 나이로 최연소 체스 그랜드마스터가 된 게리 카스파로프(49), 영국의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59), 15세에 체스 최연소 그랜드챔피언에 오른 주디트 폴가(36),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IQ 225의 크리스토퍼 히라타(30) 등이 이름을 올렸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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