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 '파쿠'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한국 대표 성씨인 '박'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을 대놓고 조롱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본 방송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히라노 쇼의 영상과 캡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히라노 쇼가 '아이 서울 유(I SEOUL U)'라고 적힌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하는 내용이 담겼다.
히라노 쇼가 해당 방송에서 첫 인사로 중국으로 "씨에 씨에" "워 아이니" "베이징 덕" 등을 언급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
그는 첫 인사부터 중국어로 "씨에 씨에(감사합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며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이어 한국어를 아는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워 아이 니(사랑합니다)", "베이징덕" 등 황당한 소리만 늘어놓았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히라노 쇼가 언급한 바쿠는 한국의 대표 성씨인 박씨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또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했다.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현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현했다. 과거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을 드러내기 위해 이 같은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굉장히 무례하고 음침한 행동이다", "양심, 배려, 예의는 지능의 문제다", "조롱하고 싶어 하는 건 알겠는데 오히려 무식해 보인다", "생각이 짧고 무례하다", "자신의 의식 수준을 드러낸 것"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히라노 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 킹앤프린스 멤버로, 오는 5월 탈퇴를 예고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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