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김병욱 의원실] |
[헤럴드경제]대학생들이 학자금 이외 명목으로 받은 은행 대출이 급증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학자금 목적 제외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대학생 학자금 제외 대출은 올 7월 말 기준 1조10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말 6193억원보다 77.7%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대출 건수는 10만2775건으로 3만4540건보다 197.5% 증가했다.
학자금 제외 대학생 대출은 차주의 연령과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차주가 직업란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이다. 생활비 명목 등으로 레지던트, 법학전문대학원생, 일반대학원생 등까지 포함한다.
대출 증가세와 더불어 연체도 크게 늘었다.
연체액은 2014년말 21억원에서 2018년 7월 말 55억원으로 161.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연체 건수(계좌수) 증가율은 486건에서 2136건으로 증가율만 339.5%에 달했다.
김병욱 의원은 “대학생들의 대출이 지속해서 늘어난 것은 취업난 속에서 점점 힘들어지는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대출금액보다 연체금액 증가율이 2배 이상 높은데 이것이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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