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진 전 아나운서는 MBC 파압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2011년 4월3일 방송된 MBC 예능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 출연해 화장 전후가 가장 다른 아나운서로 배현진을 지목했다.
오상진은 “배현진 아나운서가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부장님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출근하는데, 그 앞에서 ‘어제 뉴스데스크 앵커 진짜 예뻤다’고 말하실 정도였다”며 “본인도 화장 전후가 아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MBC 예능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 캡처] |
이어 오상진은 “(배현진은) 안경 벗은 유재석”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후 MB 정부의 방송장악 논란 등이 일며 MBC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고, 배현진 아나운서는 파업 대열에서 이탈해 메인뉴스 앵커직을 꿰찼다. 오상진 등은 파업 후 경영진의 압박 등으로 퇴사했다.
지난 7일 당시 파업 등을 거치며 퇴사한 최승호 MBC PD가 MBC 사장에 선임되면서 드라마 같은 과거의 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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