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고용시장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청년실업률은 환란 직후인 1999년 이후 18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4년6개월만의 최저치인 21만명대에 머물렀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7/09/13/20170913000128_0.jpg)
청년 체감실업률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나 높아져 4~5명 가운데 한명은 사실상 실업자인 상태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013년 2월 20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적은 것이며, 최근 6개월 연속 30만명을 웃돌다 20만명대로 추락한 것이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7/09/13/20170913000129_0.jpg)
지난달 잦은 비로 건설업 부문의 취업자 증가규모가 평소의 3분의1 수준인 3만명대로 줄어든데다 관련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우리경제의 고용창출력이 한계에 이른 모습이다.
실업률은 3.6%로 지난해 8월과 동일했으나 15~29세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실업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8월(10.7%) 이후 18년만의 최고치다. 체감층 체감실업률은 22.5%에 달했다.
hj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