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생명안전배움터서 VR 콘텐츠 활용

침수된 반지하 주택서 탈출하기도 교육

성동구, 전국 최초 VR 침수탈출 교육
서울 성동구는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가상현실(VR) 침수탈출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성동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여름 장마철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가상현실(VR) 침수탈출 교육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2015년 서울시 최초로 개관한 종합안전체험장인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VR 콘텐츠를 활용해 진행된다. 침수 차량에서 탈출하기, 탈출 후 침수 도로의 각종 위험물에서 대피하기, 침수된 반지하 주택에서 탈출하기 등 3개 테마로 구성된다. 테마별 가상현실 공간은 실제 지형과 유사하게 구현했고, VR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동영상도 활용한다.

VR 콘텐츠는 구가 지난해 실시한 소프트웨어 개발 공모전에서 입상한 ‘넘버원팀’이 개발했다.

구는 옥수초, 무학중, 성동복지관 아이꿈누리터 등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교육을 실시한 뒤 참여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성동생명안전배움터는 지진, 선박, 화재, 심폐소생술, 완강기, 엘리베이터 등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한 체험형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구민 누구나 교육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신체적, 공간적 제약 없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재난대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양질의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한 스마트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