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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테판 커리&팬 2000명…노란색 ‘뜨거운 열기’ 열광하다
-27일 언더아머 커리3ZERO 농구화 출시기념
-스테판 커리 방한 행사 장충체육관서 열려
-총 2000명 팬 운집, 묘기ㆍ농구 이벤트 즐겨
-스테판 커리 “한국팬들 뜨거운 환호에 감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삼, 공.’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검지와 엄지를 오므리고 나머지 손가락은 쭉 폈다. ‘숫자 30(스테판 커리의 소속팀 골든 스테이트 등번호)’을 만든 듯 했다. 곳곳에선 ‘엠브이피(MVP)’와 ‘챔피언(Champion)’, 스테판 커리를 상징하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2000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행사장 안은 열기가 뜨거웠다.

팬들의 환호를 받은 커리는 “Energy here is Crazy(열기가 뜨겁네요)”라며 손을 흔들며 밝은 목소리로 외쳤다.

언더아머가 운동화 ‘커리3ZERO’의 출시에 맞춰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이벤트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스테판 커리가 드리블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스테판 커리가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다른 참가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언더아머가 운동화 ‘커리3ZERO’의 출시에 맞춰 진행 중인 아시아 투어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 이벤트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선보인 언더아머 커리3ZERO는 세계적 농구스타 스테판 커리의 포스트시즌 경기에 맞춰 특별 제작된 농구화다. 제품은 ‘운명을 직면하라(STARE DOWN DESTINY)’라는 메시지를 디자인에 담았다. 노란색과 검은색이 농구화를 상징하는 색이다.

스테판 커리는 이 농구화를 신고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이끌었다. 지난 6월(한국시간) 열린 2016-17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최종스코어 4-1로 꺾고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행사도 운동화 디자인처럼 ‘운명을 직면하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스테판 커리와 동생 세스 커리, 농구선수 주희정과 이미선, 우지원이 참여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정의 유소년과 주니어농구 선수 등이 참석해 스테판 커리에게 직접 농구 코치를 받았다.

행사 내내 커리는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그는 “한국에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뜨겁게 환호해주니 고맙다. 한국에 오니까 너무 좋다”고 했다. 

행사 진행 현장 모습.
이날 2000명의 팬들이 경기장에 모였다. 팬들은 스테판 커리의 유니폼을 착용하고 흔들며 환호했다.

행사는 스테판 커리와 다른 참가자들이 3점슛 자유투와 드리블링, 실제 농구 플레이를 하는 세션들로 꾸며졌다. 스테판 커리는 행사 내내 거듭해서 “Challenge Yourself(한계에 도전하라)”, “Good job, keep going(잘 하고 있어, 계속해)”이라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또 우수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에게는 직접 커리3ZERO 신발을 신겨주며 사인도 해줬다.

스테판 커리는 거듭 ‘할 수 있다’는 자신의 좌우명을 강조했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이라며 “매순간이 마지막이 될 것처럼 즐겨라”고 했다. 스테판 커리는 자신의 농구화에 ‘난 뭐든지 할 수 있다(I can do all thing)’이라는 격언을 써서 다니기로 유명하다.

이런 스테판 커리의 좌우명은 언더아머의 브랜드 철학과 닮았다. 언더아머는 미식축구 선수였던 케빈 플랭크 회장이 세운 브랜드다. 플랭크 회장은 “열정, 디자인, 그리고 혁신 추구를 통해 모든 운동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퍼포먼스 어페럴’”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다. 철학을 바탕으로 미국 미식축구 리그(NFL) MVP 톰브래디와 캠 뉴튼,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클레이든 커쇼, NBA 선수 스테판 커리를 후원하고 있다.

스테판 커리는 앞으로 사흘간 한국에 머무른다. ‘미트 스테판 커리 인 유에이 하우스(Meet Stephen Curry in UA House)’에 참석하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다른국가를 방문해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그는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고 방한 소감을 피력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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