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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샘 항진증 극복하고 우승한 지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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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지한솔.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지한솔이 갑상샘 항진증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위너스 서클로 돌아왔다.

지한솔은 27일 경기도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694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2위인 박주영과 이율린을 2타 차로 제쳤다.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지한솔은 1번 홀(파4)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그리고 2타 차로 추격하던 박주영이 3, 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준 덕에 4타 차로 달아나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박주영이 11번 홀 버디에 이은 13,14번 홀의 연속 버디로 다시 2타 차로 따라왔으나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지한솔은 이로써 지난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8천만원.

지한솔은 지난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아 선수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호르몬 이상을 느꼈던 것은 전지훈련 때다. 그리고 4월에 첫 대회를 나갔을 때낮잠을 잘 정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리고 운동을 많이 하는데도 체중이 4~5kg이나 빠졌는데 그게 다 근육이었다. 그래서 거리도 엄청 줄어 들었다.

당시 체력 문제로 퍼팅을 할 때도 몸이 떨릴 정도로 고전해 8월까지 18개 대회에서 절반인 9번이나 컷 탈락했으며 한번은 기권해야 했다. 그러나 9월 OK저축은행 읏맨오픈과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공동 준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번 주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한솔은 지금은 각종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회복이 되고 있는 중이다.

지한솔은 투병 생활에 도움을 준 방신실 부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한솔은 “병가를 낼까 고민할 때였는데, 혹시 모르니까 여쭤보자고 어머니께서 말씀하셔서 먼저 같은 병을 경험한 방신실 부모님께 여쭤봤다. 사실 (방)신실이와 함께 플레이 한 적도 없고, 잘 알지 못하는데도 너무 잘 알려주셔서 식이요법이나 운동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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