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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키 유현조 메이저 우승으로 생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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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루키 유현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루키 유현조가 KLPGA 투어 메이저 타이틀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각종 기록을 쏟아내며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3타를 더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2위인 성유진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상금은 2억 1600만원.

루키가 메이저 대회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은 지난 2013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후 11년 만이다. 또한 루키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임희정 이 우승한 후 5년 만이며 통산 10번째다.

1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유현조는 5, 6번 홀의 연속 보기로 선두를 내줬으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유현조는 특히 1타 차 선두로 맞은 17번 홀(파4)에서 18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유현조는 “배소현 선수가 초반 감이 좋아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후반에는 성유진 선수가 계속 따라붙어서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17번 홀에서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신인왕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유현조는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566점을 획득해 2위 이동은(818점)을 700점 이상으로 따돌렸다. 유현조는 “우승 상금중 일부로 부모님께 선물을 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KLPGA투어에 왔을 때 한가지 목표가 내 집 마련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목표에 조금은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유현조를 경기 막판까지 추격하던 성유진은 18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잠정구를 쳐야 했다. 다행히 원구를 찾은 성유진은 볼을 페어웨이로 빼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으나 2타 차의 간격을 줄이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윤이나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 주 KG레이디스오픈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배소현은 후반 9홀에 보기 3개를 쏟아내는 바람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김수지, 김재희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지영은 2언더파를 추가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김효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상금 2700만원을 추가한 박지영은 올시즌 가장 만저 시즌상금 10억원(10억 1310만원)을 돌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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