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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에 첫 승 거둔 배소현..2주 만에 시즌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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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끝에 시즌 3승에 성공한 배소현.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배소현이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접전 끝에 박보겸을 누르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박보겸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을 치렀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2차전을 버디로 비긴 배소현은 같은 홀서 계속된 연장 3차전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낸 뒤 퍼트로 굴린 세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시켜 피말리는 승부를 끝냈다. 배소현은 연장 1차전서 9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기사회생한 뒤 연장 2차전에서도 2m 거리의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가는 정신력을 발휘했다.

연장 1, 2차전에서 60cm와 1m 버디를 잡는 등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가던 박보겸은 연장 3차전에선 세 번째 샷이 핀을 8.7m나 지나치는 바람에 생애 첫 우승 기회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박보겸은 패자임에도 승리한 배소현에게 먼저 다가가 포옹하며 축하하는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배소현은 이번 우승으로 이예원과 박현경, 박지영에 이어 시즌 네번째 3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올시즌 다승왕 경쟁은 4파전 구도로 치열하게 펼쳐지게 됐다. KL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에 4명 이상이 3승을 거둔 건 지난 2015년 이정민, 고진영, 박성현(이상 3승), 전인지(5승) 이후 9년 만이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거둔 배소현은 2주 전 열린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2승에 성공했으며 이날 3승도 연장전 끝에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체구에 비해 장타를 날리는 배소현은 퍼팅 실력까지 좋아 연장전에 강한 선수로
팬들의 뇌리에 남게 됐다.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을 받은 배소현은 시즌사음을 6억 7771만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6위로 올라섰다. 배소현은 또한 KG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쿠페형 SUV 액티언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제영과 김새로미는 나란히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방신실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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