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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군의 아들’ 전가람..KPGA선수권 1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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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된 전가람.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연천군의 아들’로 불리는 전가람이 KPGA선수권대회(총상금 16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전가람은 7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인 김백준과 이규민, 옥태훈을 1타 차로 앞섰다. 전가람은 이로써 2019년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 우승 후 5년여 만에 투어 통산 세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전가람은 경기복에 연천군을 새기고 뛴다. 골프장이 관내에 한 곳뿐인 골프 불모지인 연천군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KPGA투어 대회장 이동에 불리한 연천군에 거주중인 전가람은 ‘전가람 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무료 레슨으로 고향에 기여하고 있다.

전가람은 캐디 출신 골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5년 집에서 가까운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캐디로 취직해 일하다 독학으로 KPGA투어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당시 일하던 골프장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경기를 보며 다시 선수의 꿈을 키웠다. 5개월 만에 캐디를 그만 둔 후 연습에 매달린 끝에 투어 프로가 됐고 2018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해 감동을 줬다.

전가람은 KPGA선수권대회에 6번 출전했는데 네 번은 컷탈락, 두 번은 기권했다. 3라운드를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가람은 경기 후 “2016년부터 이 대회에 나왔는데 처음 컷 통과에 성공했다. 1차 목표는 이뤘다”며 “주말에는 비 예보가 있다고 들었다. 변수에 잘 대비하면서 플레이 해야 할 것 같다. 톱3 안에 있어야 최종라운드에서 우승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김백준은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4타를 때려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김백준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이날 하루에만 7타를 줄였다.

지난 주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이태훈, 이대한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이틀 연속 3타씩을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로 김홍택, 이원준, 엄재웅, 김종학, 황도연, 고석완과 함께 공동 8위를 달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승빈은 4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중간 합계 4오버파 146타로 공동 111위를 기록해 이정환, 이형준, 장유빈, 박은신, 김경태 등과 함께 컷 탈락했다.

이 대회에 9년 만에 나온 최상호(69)는 중간 합계 10오버파 152타를 기록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투어 사상 최다승인 43승을 거둔 최상호는 경기를 마친 후 "이번 대회가 프로 대회 마지막 출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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