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진성 제주 강풍 속 나홀로 언더파..1타 차 선두
이미지중앙

나홀로 언더파로 선두에 나선 김진성.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진성이 제주도의 강풍이 몰아친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 첫날 나홀로 언더파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김진성은 16일 제주도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초속 13m의 강풍이 불어닥친 이날 출전선수 144명중 유일한 언더파였다.

경기위원회는 바람이 너무 거세자 맞바람이 부는 홀의 티 박스를 당겼고 그린 스피드도 덜 빠르게 조정을 했다. 이날 1라운드 그린스피드가 3.1인데 체감 상 그 이상으로 느끼는 선수들이 많았다.

김진성은 이븐파를 기록한 최경주와 박은신, 옥태훈, 장동규 등 공동 2위 4명을 1타 차로 앞섰다.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09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진성은 아직 정규 투어 우승은 없으나 꾸준하게 시드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다.

김진성은 경기 후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타수를 줄인다는 생각보다는 지키는 골프를 했다”며 “버디는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 ‘그린 가운데로 공을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공략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웃음)”고 말했다.

올해로 27회재를 맞은 이 대회에 22번째 출전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이븐파를 쳐 공동 2위로 출발했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세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는 “최근에 퍼트가 안정돼 그린 위에만 잘 올리면 좋은 기회들을 만들 수 있다는 계획을 세우고 플레이했다”며 “오늘 오후 바람을 보니 ‘1~2오버파 정도면 되겠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븐파로 경기를 마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장동규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바람이 거세진 후반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보기 3개를 범해 이븐파로 첫날 경기를 끝냈다.
베테랑 박상현은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 이태희와 이상희, 홍순상, 이정환, 김승민, 한승수, 장종민과 함께 두터운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그러나 장타자 정찬민은 13번 홀(파4)에서 티샷을 숲속으로 보낸 뒤 빠져나오지 못해 10타 만에 홀아웃했다. 정찬민은 결국 4개 홀을 남기고 감기몸살을 이유로 기권했다.

SK텔레콤오픈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김비오는 맞바람이 부는 파3 홀인 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두 번이나 빠뜨린 끝에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7오버파 78타로 부진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인 김홍택과 함께 공동 85위로 출발했다.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윤상필은 9오버파 80타를 쳐 조우영 등과 함께 공동 114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낚시꾼 스윙’의 최호성은 버디 없이 보기 6개에 더블보기 2개로 10오버파 81타를 기록해 김영수와 함께 공동 120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