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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벌타 행운 속 54홀 노보기..황유민 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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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홀에서 그린을 파악중인 황유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제주)=이강래 기자] 황유민이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2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황유민은 6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황유민은 공동 2위인 문정민과 박해준, 강지선을 2타 차로 앞섰다.

황유민은 1~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황유민은 1,2라운드에 각각 버디 5개를 잡아 이틀 연속 5언더파 67타를 쳐 1타 차 선두에 올랐으며 무빙 데이인 이날 버디 3개를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4번 홀(파5)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으며 파3 홀인 7번 홀에선 티샷을 핀 2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이며 버디로 홀아웃했다. 황유민은 6번 홀(파4)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고도 1벌타 후 친 세 번째 샷을 핀 1m에 붙이며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8번 홀에선 행운도 따랐다. 페어웨이에서 세컨드 샷을 준비하던 황유민이 실수로 거리 측정기를 볼 옆에 떨어 뜨렸으나 볼이 움직이지 않아 벌타를 받지 않았다. 경기위원회는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유민의 볼이 흔들리기만 했을 뿐 자리 이동이 없었다고 결론내렸다.

지난 해 7월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황유민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째를 노린다. 황유민은 경기 후 "1,2라운드에 비해 샷이 흔들리고 퍼트감도 아쉬웠다. 그래도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파세이브하고 18번 홀에서도 행운이 따라줘서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황유민은 18번 홀 상황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벌타를 안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내 실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해서 생긴 일이라 받아들이자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72홀 노보기 우승 도전에 대해서는 "최종라운드 첫 홀부터 노보기가 깨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기를 안하려고 하겠지만, ‘보기하지 말자’가 공략법은 아니기 때문에 기록에 대한 신경이 쓰이진 않는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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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오른 박해준. [사진=KLPGA]


지난 해 아트핀 드림투어 16차전에서 우승했던 박해준은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강지선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2위에 합류했다. 박해준은 경기 후 "오늘 별다른 생각 없이 플레이 했는데, 내일도 편하게 캐디와 합을 잘 맞추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 올 시즌 목표는 최소 2승이다.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노보기에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박주영, 김민선7, 전예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신지애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0위에 포진했다.

장타자 방신실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2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선 윤이나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기록해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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