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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 골프 72홀 경기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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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로의 이적 후 그렉 노먼 CEO와 악수하는 존 람(왼쪽). [사진=LIV골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존 람(스페인)의 이적으로 힘을 얻은 LIV 골프가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경기 방식을 바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화제다.

올시즌 LIV골프 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며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테일러 구치(미국)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의 경기 방식이 54홀 경기에서 72홀 경기로 바뀌는 것에 대한 논의가 이미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구치에 따르면 현재 LIV골프 소속 선수들은 현행 54홀 경기를 고수하는 쪽과 72홀 경기로 바꾸자는 쪽으로 나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람의 이적으로 72홀 경기로 바뀔 것이란 쪽에 힘이 실린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받고 LIV 골프로 이적한 람은 과거 “54홀 경기에 노컷, 샷건 스타트란 LIV 골프의 경기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람은 이 발언으로 LIV 골프 측에 이적 조건으로 경기 방식의 개선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셈이다.

람의 이적 과정에서 그렉 노먼 등 LIV 골프 수뇌진과 경기 방식의 변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람의 요구를 수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람은 LIV 골프로의 이적 발표 후 “LIV 골프의 리더들이 제 조언을 듣고 앞으로 경기의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길 희망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람이 원하는 변화는 72홀 경기에 36홀 후 컷오프의 도입이다. 이런 변화가 따를 경우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이미 올시즌 PGA투어는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인 지정 대회에 72홀 노컷 경기를 실시한 바 있다.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가장 큰 불만인 세계랭킹 포인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흥미롭게도 구치는 54홀 경기를 고수하는 쪽이다. LIV 골프 합류후 세계랭킹이 31위에서 298위까지 떨어진 구치는 “메이저 대회는 4라운드가 유지돼야 한다. 하지만 나머지 대회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PGA투어에서 뛸 때의 경험에 비춰볼 때 목요일 경기는 팬들의 관점에서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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