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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 람 다음은 누구? 토니 피나우도 LIV 골프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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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와 짝을 이뤄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중인 토니 피나우(왼쪽).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존 람(스페인)의 엑소더스로 골프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토니 피나우(미국)와 티렐 해튼(잉글랜드)도 LIV 골프로 이적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 다이제스트는 10일(한국시간) “PGA투어에서 6승을 거둔 토니 피나우도 존 람에 이어 LIV 골프와 계약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PGA투어와 LPGA투어 혼성 경기인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중인 피나우는 LIV 골프 이적과 관련된 팜비치포스트 기자의 질문에 “지금 당장 드릴 말씀이 없다”라는 다소 모호한 대답을 했다.

스페인의 골프 웹사이트인 텐 골프는 존 람의 이적 발표 직후 “토니 피나우와 티렐 해튼이 LIV 골프의 2024시즌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나우와 해튼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라이더컵에 출전한 선수들이다. 텐 골프는 이적설의 근거로 피나우와 해튼이 사우디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한 것을 내세우고 있다.

세계랭킹 21위인 피나우는 지난 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LIV 골프의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 “LIV 골프 출범으로 인해 골프 세계의 풍경이 바뀌었지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선수들이 LIV 골프로 가는 배에 올라 탄 것에 큰 충격을 받았는데 그들이 금전적인 유혹을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PGA투어 멤버인 것에 감사한다. 어려서부터 1억 달러를 벌겠다는 꿈을 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34세인 피나우는 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중인데 LIV 골프 출범 이후인 2022년 7월 이후 4승을 거뒀다. 더스틴 존슨과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캐머런 스미스, 마크 레시먼(이상 호주) 등 PGA투어를 주도하던 톱 랭커들이 대거 LIV 골프로 빠져나간 반사 이익을 본 측면이 있다.

피나우와 해튼의 이적설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LIV 골프로 이적한 람은 새로운 팀을 꾸려 캡틴으로 활동해야 한다. LIV 골프는 개인전과 단체전이 함께 치러지는데 람이 팀을 꾸릴 경우 경쟁력있는 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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