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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Q시리즈에서 빛난 양희영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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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재미교포 제니퍼 송이 89년생 동갑내기 친구인 양희영(사진)의 도움으로 내년 LPGA투어 풀시드(전경기 출전권)를 획득해 화제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Q시리즈 최종 6라운드. 제니퍼 송은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471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해 턱걸이로 풀시드를 손에 넣었다.

제니퍼 송은 이번 Q시리즈 내내 89년생 친구인 양희영을 캐디로 대동한 채 경기를 치렀다. 양희영은 올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좋은 기운을 가진 선수였다. 제니퍼 송은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희영이로 인해 200%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좋은 친구와 함께 했기에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긴장하지 않는 게 중요했는데 친구가 곁에 있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제니퍼는 모든 걸 준비했다. 난 단지 골프백을 운반하는 역할이었다. 이러 저런 잡담으로 그녀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 정도였다. 그 외엔 모든 게 부족했다”라며 겸손해했다.

제니퍼 송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2009년 US여자아마와 US여자아마퍼블릭링크스에서 우승한 유망주였다. 하지만 2011년 LPGA투어 데뷔 후 아직 우승이 없고 13번 톱10에 든 게 전부다. 올해는 CME 랭킹에서 149위를 기록해 Q시리즈로 돌아가야 했다. 반면 양희영은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00만 달러(약 26억원)의 우승 상금을 차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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