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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지 더블((Aussie double) 노리는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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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 연속 석권에 도전하는 이민우. [사진=골프 오스트레일리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민우(25)가 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을 동시 석권하는 오지 더블((Aussie double)에 한발 더 다가섰다.

이민우는 2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오스트레일리안 골프 클럽(파71)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오픈 사흘째 경기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중간 합계 13언더파 201타로 호시노 리쿠야(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이민우는 이로써 2011년 그렉 찰머스(호주) 이후 처음으로 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 동시 석권의 기회를 잡았다.

3타 차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맞은 이민우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3번 홀(파4)서 더블보기를, 10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해 선두를 내줄 뻔 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핀 가까이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공동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민우는 경기 후 “오늘 쉬운 라운드는 아니었다. 골프는 골프”라고 말했다.

호시노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5타를 때려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투어에서 6승을 거둔 호시노는 지난 주 호주PGA챔피언십에서 이민우에 이어 준우승을 거둔 선수다.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이민우와 1,2라운드를 함께 한 호시노는 경기 후 “지난 주엔 백 나인에 버디를 잡지 못했으나 이번 주엔 그렇지 않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2타로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공동3위에 자리했다. 알렉스는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매튜 피츠패트릭의 동생으로 챔피언조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선두로 도약했다. 부하이는 오스트레일리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12언더파 205타로 2위 신지애(35)를 3타 차로 앞섰다. 부하이는 1~4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3타 차 선두로 무빙 데이에 나선 신지애는 이븐파에 그쳐 선두를 내줬다.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인 신지애는 최종라운드에서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민우의 누나인 세계랭킹 5위 이민지(호주)는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5언더파 212타를 적어내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그러나 선두 부하이에 7타나 뒤져 남매의 동반 우승은 쉽지 않게 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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