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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셰플러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존 람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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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사진)가 PGA투어 올해의 선수(Player Of the Year) 투표에서 경쟁자인 존 람(스페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셰플러는 30일(한국시간)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열리는 바하마 프로비던스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셰플러는 올해 PGA투어 최고 선수를 가리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람,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셰플러가 람을 지지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람은 시즌 초반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개막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물리쳤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멕시코오픈에서도 우승했다. 그리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브룩스 켑카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을 3타 차로 제치고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기자회견 도중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 자신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시즌 초반에 존이 보여준 플레이는 대단했다. 우리는 우승하기 위해 플레이한다. 일관성도 좋지만 존은 우리가 우승하길 원하는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동료들에 의해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WM 피닉스오픈에서 우승했으며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상금 2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또 다른 후보인 호블란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BMW챔피언십과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람이 시즌 초반이 아니라 시즌 막바지에 4승을 거뒀다면 이론의 여지없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을 것이란 의견이다. 하지만 투표 시점과 6, 7개월 차이가 나는 바람에 람의 활약이 묻히는 분위기다. PGA투어 동료들의 투표에 의해 선정되는 올해의 선수상 투표는 곧 시작되며 12월 말 경 수상자가 발표된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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