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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민우 호주PGA챔피언십-호주오픈 동시 석권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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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끝난 호주PGA챔피언십서 3타 차 우승을 차지한 이민우. [사진=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호주 교포 이민우(25)가 DP월드투어 포티넷 호주PGA챔피언십에서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여세를 몰아 이번 주 호주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민우는 26일(한국지간) 호주 브리즈번의 로열 퀸즈랜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2위인 리쿠야 호시노(일본)를 3타 차로 제쳤다.

이민우는 이번 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지난 해 호주PGA챔피언십과 호주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바 있다.

호주오픈은 현지 시간으로 11월 30일부터 나흘간 시드니의 더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리며 디펜딩 챔피언인 스미스를 비롯해 애덤 스캇, 마크 레시먼, 제프 오길비, 애런 배들리, 매트 존스, 존 센던 등 호주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민우는 2020년 ISPS 한다 빅오픈, 2021년 스코티시오픈 우승 이후 2년 138일 만에 DP월드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또한 지난 달 아시안투어 마카오오픈에서 우승한 후 불과 한달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 49위인 이민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38위로 끌어올렸다.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민우는 2번 홀서 공동 선두를 허용해야 했다. 이민우가 1번 홀서 보기를 범한 사이 추격에 나선 호시노가 1, 2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았기 때문. 이민우는 그러나 4번 홀(파3)서 홀인원 성 버디를 잡은데 이어 6, 7번 홀의 연속 버디, 9번 홀(파5)의 칩인 이글로 5타를 줄여 5번 홀서 보기를 범한 호시노를 4타 차로 앞섰다.

이민우는 이후 후반에 보기 3개(보기 2개)를 범하며 1타를 잃었으나 2위인 호시노가 버디와 보기 1개 씩을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해 큰 위기없이 우승했다. 이민우는 우승 인터뷰에서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라며 “9번 홀의 칩이 이글은 내 생애 최고의 샷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민우는 이로써 이 대회가 DP월드투어로 승격된 2016년 이후 호주 선수로는 네 번째로 우승했다. 앞선 우승자는 네이던 홀먼(2016년)과 캐머런 스미스(2018년, 2022년), 애덤 스캇(2019년)이다.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마크 레시먼(호주)은 마지막 날 7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챔피언 조로 경기한 커티스 럭(호주)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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