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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벌 황유민 vs 방신실, 챔피언 조로 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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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의 불안한 리드 속에 라이벌 방신실과 격돌하는 황유민.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익산)=이강래 기자] 루키 황유민(롯데)과 방신실(KB금융그룹)이 KLPGA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챔피언 조로 우승 경쟁을 하게 됐다.

황유민은 14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5점을 추가해 3라운드 합계 31점으로 이날 하루에만 15점을 줄인 2위 방신실(KB금융그룹)을 1점 차로 앞섰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방식에선 알바트로스 8점, 이글(홀인원)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한다.

치는 대로 들어가던 전날과 달리 황유민은 이날 퍼팅 난조로 고전했다. 파5 홀인 2번 홀과 6번 홀의 버디로 순항하던 황유민은 8번 홀(파3)과 12번 홀(파4)에서 짧은 퍼트 실수로 보기를 범해 방신실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15번 홀(파4)서 두 번째 샷을 핀 50cm에 붙여 버디를 잡은 황유민은 17번 홀(파5)에선 20m 거리의 칩샷을 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를 회복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1점 차 리드 속에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황유민은 "특별히 잘 안됐던 플레이는 없었는데 어제 운을 다 썼는지 경기가 안 풀려서 답답했다"며 "내 플레이만 잘 한다면 최종라운드에서 방신실 선수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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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황유민을 1점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방신실. [사진=대회 조직위 제공]


선두 황유민에 11점 차로 뒤진 채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맞은 방신실은 이날 하루에만 15점을 줄여 3라운드 합계 30점으로 선두 황유민을 압박했다. 16번 홀까지 버디 6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10점을 획득한 방신실은 파5 홀인 17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5점을 추가했다. 핀까지 193m를 남겨두고 롱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한 뒤 8m 거리의 내리막 이글퍼트를 성공시켰다. 방신실은 18번 홀(파4)에서도 104m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였으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방신실은 경기 후 "3라운드인 만큼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서 쳤는데 중장거리 퍼트가 잘 떨어졌다. 또 17번 홀 이글 덕분에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황유민 언니는 국가대표 생활을 같이 했던 사이라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다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시즌 나란히 1승씩을 거두며 신인왕 경쟁중인 황유민과 방신실의 맞대결로 이번 대회는 최고의 흥행카드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둘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 같은 조로 격돌한 데 이어 최종라운드에서 이틀 만에 재격돌하게 됐다. 2라운드 대결에선 황유민이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17점을 획득하며 5점 추가에 그친 방신실을 압도했다.

대회 첫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점으로 출발했던 이소미(대방건설)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로 15점을 획득해 3라운드 합계 26점으로 이승연(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소미는 마지막 4개 홀인 16~1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낚아 최종라운드를 기대케 했다. 작은 체구에도 장타를 날리는 이승연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을 추가하며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황유민, 방신실과 신인왕 경쟁중인 김민별(하이트진로)도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10점을 획득해 3라운드 합계 23점으로 최예림(SK네트웍스)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박희영-주영 자매는 공동 16위와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언니 박희영(이수건설)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5점을 추가해 3라운드 합계 20점으로 이날 4점을 추가한 동생 박주영(동부건설)을 2점 차로 앞섰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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