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KLPGA투어 파3-파4 홀 일인자는 박지영-김수지
이미지중앙

올시즌 KLPGA투어에서 파3 홀 평균타수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의 익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8천만 원)’은 독특한 경기방식으로 골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격적인 골프를 유도하기 위해 고안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에는 5점, 버디에는 2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파는 점수의 변화가 없지만 보기를 적어내면 -1점, 더블 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총점을 합산해 순위를 가리게 된다. 따라서 가급적 파5 홀에선 2온을 노려야 하고 티샷 실수시 만회의 기회가 없는 파3 홀에선 안전한 플레이를 펼치는 게 유리하다. 그렇다면 올시즌 KLPGA투어에서 파3 홀과 파4 홀, 파5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중인 선수들은 누구일까?

올시즌 파3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다. 시즌 3승으로 이예원(KB금융그룹)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영은 프로들이 가장 어려워한다는 파3 홀 평균 타수가 2.90타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는 김재희(메디힐)로 2.91타, 3위는 김희지(페퍼저축은행)로 2.92타다. 대상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다 8월 두선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에게 역전을 허용한 박지영으로선 이번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재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다.

이미지중앙

올시즌 KLPGA투어 파4 홀에서 평균타수 1위에 오른 김수지. [사진=KLPGA]


홀 구성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파4 홀에서는 김수지(동부건설)가 평균 3.95타로 1위에 올라있다. 이예원(KB금융그룹)이 3.97타로 2위, 루키 김민별(하이트진로)이 3.98타로 3위다. 지난 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김수지는 현재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선 상태. 김수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해 아쉬움이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지난 주보다 컨디션이 올라와서 좋았던 샷 감을 유지하고 있다. 메인 스폰서에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더욱 기대되고 욕심나는 대회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최대한 많은 버디를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장타자에게 유리한 파5 홀에서는 이소미(SBI저축은행)가 평균 4.79타로 선두에 올라 있다. 이소미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244.1야드로 장타부문 28위다. 하지만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로 자아자들을 제치고 파 5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중이다. 2위는 박지영(한국토지신탁)으로 4.80타, 3위는 이예원(KB금융그룹)으로 4.81타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는 버디를 가장 많이 잡은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 올시즌 라운드당 평균 버디수에서는 루키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당찬 황유민(롯데)이 라운드당 평균 3.68개의 버디를 잡아 1위에 올라 있다. 장타자 방신실(KB금융그룹)은 3.51개로 2위이며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3.45개로 3위에 올라있다. 홍정민(CJ)과 김수지(동부건설)는 3.42개와 3.38개로 4, 5위에 자리했다.

대회 코스인 익산 컨트리클럽은 업, 다운이 적은 평지형 골프장이라 어느 코스 보다 장타자가 유리한 골프장이다. 파 5홀에서 이글을 잡는다면 승부의 흐름을 단숨에 바꿀 수 있다. 공교롭게도 신인타이틀 경쟁중인 루키 3인방인 방신실, 황유민, 김민별은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라 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방신실은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가 264야드로 1위에 올라 있다. 뒤를 이어 황유민이 257야드로 3위, 김민별은 249야드로 11위다. 이들의 장타 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는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중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유리한 경기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루키 3인방의 장타 대결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