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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심의 18번 홀 이글..이예원 5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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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 그린 주변에서 칩샷을 하고 있는 이예원.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예원이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마지막 홀의 이글로 5타 차 선두에 올랐다.

이예원은 7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2위인 김수지를 5타 차로 앞섰다.

이예원은 이로써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눈앞에 두는 동시에 올해의 선수상 격인 대상과 상금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예원은 지난 4월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후 8월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뒀다.

2타 차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맞은 이예원은 14번 홀까지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잃어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15번 홀(파)에서 4m 버디를 잡아낸 뒤 17번 홀(파4)에서 3.5m 버디를 집어넣었으며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 후 20m에 가까운 장거리 이글 퍼트를 집어넣어 5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예원은 경기 후 마지막 홀 이글 퍼트에 대해 "내리막 퍼트라 넣고자 하는 마음 보다 거리만 맞추자는 생각이었다. 칠 때 스피드가 조금 빨랐다고 생각했는데 경사를 잘 타고 홀로 빨려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우승자인 김수지는 버디와 보기 3개 씩을 주고받으며 스코어를 지켜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이예원과 타수 차가 크나 같은 코스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만큼 역전 가능성에 도전할 태세다. 김수지는 “타수 차도 많이 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기회가 있으니 역전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

루키 황유민은 4~8번 홀의 5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황유민은 정슬기, 성유진과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황유민은 “다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좋다고 하는데, 나는 최대한 멀리 보내고 짧은 채를 잡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일은 그런 공략을 하려 한다. 최대한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보내는 전략으로 플레이하겠다. 또, 코스가 워낙 어렵다 보니 버티다 보면 위에 선수들도 무너질 수도 있다. 지금의 위치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는 이날도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7오버파 223타로 단독 22위에 자리했다. 초청 선수인 박성현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에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0오버파 226타로 방신실 등과 함께 공동 33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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