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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번 홀의 1m 이글이 결정타..유해란 LPGA투어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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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유해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해란(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30만달러) 마지막 날 14번 홀의 알바트로스성 이글에 이은 16번 홀 버디로 고대하던 첫 우승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9언더파 194타로 2위인 리니아 스톰(스웨덴)을 3타 차로 제쳤다. 유해란은 전반의 부진으로 선두를 내줬으나 백 나인에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뒷심으로 LPGA투어 20개 대회 만에 데뷔 첫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34만 5천달러(약 4억 6700만원)를 차지한 유해란은 시즌상금 138만 8141달러(약 18억 8000만원)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우승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와서 이번 주 기대감을 갖고 경기했다. 그거에 대한 응답을 오늘 받은 것 같다. 오늘 플레이하면서 초반에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된 건지 모르겠는데, 아이언 거리가 너무 많이 나가서 조금 고생을 했다. 하지만 후반에 잘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란의 우승으로 코리안 시스터스는 올시즌 LPGA투어에서 고대하던 3승 째를 거뒀다. 한국은 에이스 고진영만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3월)과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5월)에서 2승을 기록중이었다.

3라운드까지 42홀 노보기 행진을 한 유해란은 첫 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듯 전반에 흔들렸다. 1번 홀(파4)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파5 홀인 2번 홀과 파4 홀인 5번 홀서 보기 2개를 범해 선두를 내줘야 했다. 스톰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유해란을 위협했다.

유해란은 그러나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펼쳐진 후반에 폭발했다. 10, 12번 홀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유해란은 14번 홀(파5)서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 했다. 7번 아이언으로 2온에 성공한 뒤 1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다시 1타 차 선두에 오른 유해란은 16번 홀(파4)에서 활처럼 휘는 훅 라인의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결정타를 날렸다. 유해란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하며 2퍼트로 버디를 추가해 첫 승을 자축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 타이틀 수상을 사실상 확정했다.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획득해 총점 775점으로 2위인 롯데챔피언십 우승자 그레이스 김(호주)을 229점 차로 앞섰다. 경쟁자인 그레이스 김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유해란이 신인왕에 등극한다면 2019년 이정은6 이후 4년 만이다.

김세영은 마지막 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신지은, 니시무라 유나(일본)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지은은 5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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