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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플레이 벌타 거부한 시간다..4전 전승으로 솔하임컵 우승 견인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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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기 코다를 제압한 후 동료들에 둘러쌓여 포효하는 카를로타 시간다(가운데).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미국과의 대륙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시간다는 24일(현지시간) 모국인 스페인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미국팀의 에이스인 넬리 코다(미국)를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으로 제압했다. 시간다는 이날 승리로 이번 솔하임컵에서 4전 전승을 거둬 대회 3연패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시간다는 코다와의 싱글 매치에서 15번 홀까지 올 스퀘어로 팽팽하게 승부를 이어가다 16번 홀(파4)서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앞섰으며 이어진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50cm 옆에 떨구며 연속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시간다의 승리로 유럽팀은 우승에 필요한 14점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시간다를 미국의 에이스 코다와 맞대결시킨 유럽팀 캡틴 수잔 페테르손의 전략이 그대로 적중한 것이다. 시간다는 솔하임컵 우승을 이끈 뒤 “너무 자랑스럽다”며 “오늘 여기 모인 모두가 내 가족”이라고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한 유럽팀은 승점에서 14-14로 동점을 이뤘으나 디펜딩 챔피언이 솔하임컵을 가져가는 대회 규정에 따라 2019년과 2021년에 이어 3회 연속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이 무승부로 솔하임컵을 가져간 것은 이번이 대회 사상 처음이다. 유럽팀은 이번 승리로 역대 전적에서 8승 10패로 미국팀과의 격차를 줄였다.

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시간다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슬로 플레이로 인한 벌타를 거부해 화제가 됐다. 시간다는 대회 2라운드 도중 슬로 플레이로 2벌타를 부과받았으나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해 스코어 오기로 실격됐다.

당시 시간다는 경기위원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벌타를 뺀 자신의 스코어를 카드에 적어 제출한 뒤 스코어 텐트를 떠났다. 시간다는 자신의 슬로 플레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항의의 표시로 스스로 스코어 오기를 선택해 셀프 실격을 당한 것이다.

한편 추천선수로 출전한 유럽팀의 캐롤라인 헤드웰(스웨덴)은 미국팀의 앨리 유잉을 맞아 12번 홀까지 3홀 차로 뒤졌으나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홀 차로 따라붙은 뒤 16~18번 홀에서 버디-버디-이글을 잡아 2홀 차로 역전승을 거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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