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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다연 3차 연장 끝 강호 이민지 꺾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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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이다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이다연이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3차 연장 끝에 세계랭킹 7위인 이민지(호주)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24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유럽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이민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했다.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KLPGA선수권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에 개인통산 8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 7000만원.

이다연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연장 1, 2차전에서 파와 보기로 비긴 뒤 연장 3차전에서 6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승리했다. 이민지는 이다연 보다 훨씬 짧은 2m 거리의 버디 기회를 맞았으나 이를 넣지 못했다. 이다연은 우승 직후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2019년 이 대회에서 3타 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그게 영향이 컸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었고 이렇게 연장까지 가면서 극적으로 우승해서 감정이 극대화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송가은에게 패했던 이민지는 2년 만의 우승 기회에서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이민지는 16번 홀(파3)서 3m 거리의 만만찮은 파 퍼트를 넣은 뒤 17번 홀(파5)에서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퍼팅 호조로 연장전에 합류했으나 장작 중요한 연장전에선 퍼팅 난조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민지는 특히 연장 2차전에서 90cm짜리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다잡았던 우승컵을 날렸다. 이다연이 먼저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상태라 쉬운 파 퍼트를 넣고 경기를 끝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짧은 파 퍼트는 홀을 스치지도 못했다. 타바타나킷은 연장 1차전에서 세컨드 샷을 벙커에 집어넣으며 보기를 범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이소미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지난해 우승자 김수지는 마지막 날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은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을 노렸으나 4타를 잃는 난조로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상금랭킹 선두인 이예원은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을 10억 4454만4197원으로 늘려 KLPGA투어 사상 9번째로 시즌상금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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