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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현 포티넷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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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후 저스틴 토마스와 악수하는 김성현(오른쪽).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25번째 생일날 루키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한 사히스 티갈라(미국)에게 2타 뒤진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 인도계 티갈라는 4타를 줄여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준우승은 김성현이 PGA투어 진출후 거둔 최고 성적이다. 김성현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후 이번 대회 전까지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대신 톱25에 8차례 진입했다.

김성현은 이번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83위에서 57위로 끌어올렸다. 가을시리즈를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로 마칠 경우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인AT&T 페블비치 프로암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할 수 있다.

김성현은 “지금까지 시합하면서 가장 긴 한 주였던 것 같다. 정신력으로 버티려고 했고, 좋은 생각, 좋은 마인드로 시합에 임하려고 했다. 끝까지 원하는 대로 잘 플레이한 것 같고 결과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같은 조로 최종라운드를 치른 김성현은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 만 4개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10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김성현은 15~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2온 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김성현은 토마스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것에 대해 “설레고 긴장도 많이 됐다. 막상 첫 홀, 두번째 홀 치고 나름대로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긴장이 풀렸고, 저스틴이 "굿샷"도 많이 해줬다. 정말 좋은 선수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월드 클래스는 다르다는 걸 느꼈고 나도 그를 따라가려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캠 데이비스(호주)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3위에 올랐으며 에릭 콜(미국)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단독 4위에 자리했다. 토마스는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경훈은 이날 1타 줄이는 데 그쳐 최종 합계 11어더파 277타로 공동 14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3위를 달렸던 배상문은 이날도 3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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