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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차례 준우승이 보약! 마다솜 연장전 끝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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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과 함께 포즈를 취한 마다솜(가운데).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마다솜이 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루키 정소이를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마다솜은 17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하늘 코스(파72·671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루키 정소이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서 버디를 잡아 생애 첫 우승에 성공했다.

마다솜은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 승부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 중앙으로 떨어뜨렸다. 반면 정소이는 3.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다. 마다솜은 이로써 정규 투어 첫 우승에 성공하며 우승상금 1억 4400만원을 차지했다.

2021년 2부 투어인 드림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마다솜은 지난 6월 한국여자오픈과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준우승만 두 번 기록중이었다. 마다솜은 우승 인터뷰에서 “아직 우승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며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했는데 당시 경험이 오늘 승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여자오픈 때와는 느낌이 달랐다. 당시에는 산악 코스고 4라운드 대회이다 보니 힘들고 지쳤었는데 오늘은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연장전도 편하게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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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솜은 13, 14번홀의 연속 버디로 2타 차 선두에 나서며 쉽게 우승하는 듯 했다. 그러나 난이도가 높은 파4홀인 17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볼을 벙커 옆 경사진 러프 지역으로 보내 3온 2퍼트로 보기를 범해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해야 했다. 마다솜은 우승 후 “17번 홀 티샷만 잘 넘기면 무언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영락없이 티샷 실수가 나왔다. 멘탈 스포츠다 보니 욕심을 버려야 했는데 나도 사람인지라 그 순간 욕심을 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주미는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최예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달 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김민솔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유서연과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박보겸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금랭킹 선두인 이예원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임희정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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