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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 선두 고군택-이태훈 신한동해오픈 우승 전략은 ‘노보기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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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홀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고군택.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고군택이 제39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사흘째 이태훈(캐나다)과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고군택은 9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이태훈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고군택은 이로써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지난 4월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기록한 고군택은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2승째를 거둬 올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중이다. 고군택이 최종라운드에서 우승한다면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고군택은 순위 변동이 심한 무빙 데이인 이날 군더더기없는 매끄러운 플레이로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4,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고군택은 파5 홀인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들어서도 10,11번 홀의 연속 버디에 이은 15번 홀의 버디 추가로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였다. 난이도가 높은 파3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은 게 주효했다.

고군택은 경기 후 “초반에는 지키고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며 “보기없이 플레이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래도 선두로 경기를 끝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고군택은 이어 최종라운드 전략에 대해 “보기가 안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코스 자체가 공격적으로 승부를 해야 할 때와 돌아가야 할 홀이 구분되어 있다”며 “전략을 잘 세울 것이다. 특히 파3홀인 8번홀, 12번홀, 17번홀에서 스코어를 잃으면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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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홀에서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는 이태훈.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고군택은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태훈과 챔피언 조로 격돌한다. 아시안투어 시드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태훈은 18번 홀(파5)의 버디로 이날 5번째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태훈은 “우승했던 대회라 자신감이 높은 데 이런 마음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며 “최종라운드 목표는 노보기다. 그린 위로 공을 잘 보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앤서니 퀘일(호주)은 18번 홀(파5)의 더블보기로 마지막 홀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퀘일은 18번 홀서 세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려 2타를 잃고 말았다.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국가대표 조우영은 버디 5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옥태훈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3위에 합류했다.

첫날 선두에 나섰던 LIV골프 소속의 다비드 푸이그(스페인)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도키마츠 류코(일본)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베테랑 박상현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8위를 달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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