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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먼데이 예선 통과한 루키 장효준..10타 줄여 단숨에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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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데이에 10타를 줄이며 첫 승 기회를 잡은 루키 장효준.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먼데이 예선을 통과한 루키 장효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사흘째 10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장효준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딘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1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장효준은 차네트 와나사엔(태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장효준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른 와나사엔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 후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 주 CPKC여자오픈에서 191경기 만에 투어 첫 승을 거둔 메간 캉(미국)은 사흘 연속 6타씩을 줄이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해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18번 홀(파4)에서 5.5m 버디를 잡아 1타 차 선두에 오른 메간 캉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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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 차 선두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된 메간 캉. [사진=LPGA]


1~4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출발한 장효준은 6,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9번 홀 보기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으나 후반에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장효준은 11번 홀(파4)에선 칩인 버디를 잡았으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올해 20세의 장효준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엡손투어에서 상금랭킹 10위에 올라 올해 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그러나 하위 시드라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꾸준히 경기감각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 결과 지난 주 CPKC여자오픈에서 컷탈락하는 등 7차례 출전해 3번 컷 탈락, 1번 기권했다. 최고 성적은 JM이글스 LA챔피언십과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에서 거둔 61위다. 하지만 순위 변동이 심한 무빙 데이인 이날 장효준은 한풀이를 하듯 절정의 퍼트 감을 뽐내며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퍼트수가 22개에 불과했으며 7~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성공시켰다.

장효준은 세계적인 골프선수가 되기 위해 15세의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났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인터내셔널 주니어골프아카데미(IJGA)에서 훈련하며 꿈을 키웠으며 루키 시즌인 올해도 나홀로 외로움과 싸우며 투어생활을 하고 있다. 장효준은 허리 부상으로 두달간 투어를 중단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랭킹 488위인 장효준은 “오늘 경기하면서 버디 숫자를 세지는 않았다.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지난 주 한화클래식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아타야 티티쿤(태국)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3언더파 202타로 지나 김(미국), 인뤄닝, 시유린(이상 중국)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페린 들라쿠르(프랑스)는 3타를 잃고 공동 16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 이미향과 디펜딩 챔피언인 안드레아 리,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이상 미국)도 공동 16위다.

김효주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8위를 달렸다. 전날 6타를 줄이며 분전했던 신지은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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